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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 영성+강론

제목 (송진욱 신부)부활대축일 : 가고시마교구로부터 온 강론과 이야기
작성자 오완수 작성일 2020-04-12 16:07:56



[가고시마 영성+강론]
가고시마교구로부터 온 강론과 이야기 : 부활대축일 (송진욱 신부)


(안녕하세요. 가고시마교구 세도메교회에서 사목을 맡고있는 송진욱신부입니다.
사도메교회는 가고시마에서도 비행기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을 가야하는 오키나와 위쪽의 작고 아름다운
섬 아마미에 있습니다. 작은 섬이지만, 신자들의 신앙심은 어떤 교회에도 견줄만 한 영성의 크기가
남다른 곳입니다. 앞으로 이 곳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저의 강론과 작은교회에서 사목하는 소소한 풍경과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애정어린 시선과 관심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세도메 교회, 오키나와 바로 위쪽 가고시마의 맨 끝 아마미섬.
제가 일본 신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곳입니다.


 


[아마미섬 세도메교회의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



(오늘의 강론)

예수께서는 죽음으로부터 영광스럽게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의미는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에게서 모든 고통과 슬픔과 절망이 다 사라지고 기쁨과 희망으로 넘치게 되었다는데 있습니다.



또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에게도 이 세상에서 예수님처럼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되고, 비참하게 죽는다 해도 예수님처럼 영광스럽게 다시 살아날 희망을 가지고 살게 되었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의 기쁨이요 희망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부활의 기쁨을 맞이하면서 우리들이 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해서 제자들은 스승을 잃은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이웃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알림으로 해서 고통의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의 기쁨을 전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은 부활의 기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기쁨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자신에게 다가오는 고통에서 벗어나려 하지 말고 당당하게 맞서는 것입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맞서는 사람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부활의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지상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온 것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온 것으로부터, 다른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나 자신을 바라보며 반선하는 것, 사랑보다는 미움을 그리고 용서하지 않았던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을 바라보면서 우리들이 실천해야 할 것이며 우리들의 삶이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고통의 신비를 깊이 깨닫고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는 생활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부활의 영광,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기쁨을 선물 받은 우리들이 기쁨의 선물에 대해 보답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가 올해에 최소한 한 사람의 이웃에게 신앙을 전하도록 결심하고 이를 실천하여 주님께 기쁨의 선물을 드리도록 합시다.
 

신앙을 전한다는 것은 올바른 생활방법을 전하는 것이며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기쁨과 희망을 갖고 살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사도 성 바오로는 이웃에게 신앙을 전하해야 하고 전하지 않는다면 불행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이 신앙, 즉 예수님의 기쁨의 부활을 반드시 이웃에게 전하여야 합니다. 외냐하면 희망이 없이 헤매는 우리 이웃들에게 올바른 희망을 주는 신앙을 전해주는 것이야말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가고시마교구 세도메교회에서 사목을 맡고 있는 송진욱신부입니다.
-2020. 04. 11-


 



가고시마교구 아마미섬 세도메교회


가고시마시에서 비행기로 1시간을 가야하는 아마미섬의 세도메교회와 강론을 듣는 일본신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