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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요셉 성당

제목 성요셉의 편지 72
작성자 오완수 작성일 2020-05-04 15:05:47
[성요셉의 편지 72]

5월 4일(월)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1)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고 하셨다. 실제로 부모는 자식을 위하여 그러한 삶을 살고 있다.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의 목자들이다. 그러니 착한 목자의 근본은 사랑이다. 아무리 해박한 지식과 명쾌한 이론을 지녔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착한 목자가 아니다. 똑똑한 목자는 될지언정 착한 목자는 아닌 것이다.
삯꾼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이다. 그에게는 양 떼를 돌보는 일이 돈벌이에 불과하다. 그러기에 이리가 오면 도망친다고 했다. 몸으로 막을 각오도, 이유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자신의 몸을 다칠까 두려워한다. 착한 목자와는 반대이다.
그러니 온몸으로 다가가며 사랑해야 한다. 온몸을 부딪치며 만나야 한다. 그것이 목숨을 걸고 사랑하는 길이다. 희생 없이 이것이 가능한가? 똑똑한 목자는 많지만 착한 목자가 드문 이유이다.
이리는 시련이다. 관계를 힘들게 하는 고통이다. 그러한 상황이 닥칠 때 목자인지 삯꾼인지 판명 난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그 모범을 보여 주셨다. 우리는 스승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에게 맡겨진 사람들과 착한 관계를 지속시켜야겠다. 그러려면 매일매일 예수님의 힘을 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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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의 이기심과 탐욕이 얼마나 컸었는지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익과 부유함을 좇고, 번영과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탐욕을 추구하였는지 돌이켜봅니다. 생소하고 전혀 다른 상황이 닥치면서 서로 힘을 내고 위로가 되어 주고, 자신의 내면을 더 깊이 있게 살피는 시간들을 많이 가져서 그런지, 나와 이웃들이 더욱 너그러워진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총의 시간이며, 피정을 가진 것 같습니다. #


- 대구대교구 성요셉성당 나기정다니엘 신부 복음 -